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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티브잡스]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

[스티브잡스]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



· 과거를 돌아보기 위한 연설


 스티브잡스는 무대에서 제품 시연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연설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5년 6월 졸업식에서 연설을 해 달라는 스탠퍼드의 초청은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쉰 살이 되면서 과거를 돌아보기 시작한 것이죠.

 연설에 도움을 받기 위해 그는 뛰어난 대본 작가 '에런 소킨'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소킨이 승낙하자 잡스는 그에게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냈습니다. 2월에 보내서 6월 초가 되었는데도 그의 작업 소식이 없자, 잡스는 당황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원고는 늘 직접 작성했지만 졸업식 연설은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어느 날 밤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은채 혼자서 연설문을 적게 됩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꾸밈없고 개인적인 느낌을 주는 간결한 연설문을 완성하게 됩니다.




<스티브잡스 2005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스티브잡스 스탠퍼드 연설 이미지

 

 




 이 연설에 단순성과 순수성, 매력을 부여한 것은 바로 기교적인 미니멀리즘이었습니다. 명문 선집부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찾아봐도 이보다 훌륭한 졸업식 연설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이를테면 유럽 재건 계획을 선언한 1947년 조지 마셸의 하버드 연설처럼 더 중요한 연설들은 있을지 몰라도 이보다 더 우아한 연설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항상 갈망해라, 우직하게.



《지구 백과(Whole earth catalog)




사진 Flickr Traci Law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