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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티브잡스]그가 그토록 좋아했던 가수는?

[스티브잡스]그가 그토록 좋아했던 가수는?



 안녕하세요? 예술과 기술을 사랑하는 Artelog입니다. 현대판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잡스가 좋아했던 가수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월터 아이작슨」 저, 《스티브 잡스》에서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스티브 잡스》을 읽다보면 그의 삶이 얼마나 이 가수에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그는 스티브의 '영웅'




 잡스가 기억하는 한, 그가 너무 긴장해서 말이 잘 안나온 적은 오직 '밥 딜런'을 만났을 때뿐이였다. 하지만 딜런은 남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였다. 그는 잡스의 친구가 된 적이 없으며 그러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런 그가 콘서트를 앞두고 잡스를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로 초대했다. 잡스는 그때를 회상했다.


 그의 방 바깥의 테라스에 함께 앉아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지요. 그는 제 영웅이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긴장했지요. 한편으로는 그가 명석함을 잃지는 않았을지, 많은 사람들이 그러듯 나이가 들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기쁘게도 그는 여전히 송곳처럼 날카로웠어요. 정말 개방적이고 솔직했지요. 그는 자신의 인생과 곡을 쓰는 일에 관해 들려줬어요. 이런 말을 했지요. "음악이 그냥 내 안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내가 곡을 써야만 한다, 뭐 그런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젠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나는 더 이상 그런 식으로 곡을 쓰지 못해요". 잠시 말을 멈추었던 그가 특유의 쉰 듯한 목소리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그래도 아직 그 노래들을 부를 수는 있지요".



· 가장 좋아하는 곡이 뭔가요?


 밥 딜런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원 투 매니 모닝스(One Too Many Mornings)」라고 답했습니다. 그날 밤 스티브를 초대한 공연에서 그 노래를 불러주었죠. 공연히 끝난 후, 딜런이 스티브에게 "그래, 내가 불러 준 노래는 잘 들었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스티브는 딜런을 이렇게 회상했죠. "언제나 그는 제 영웅입니다. 그를 흠모하는 마음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깊어졌어요. 그렇게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그런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젊은 나이에 그렇게 놀라운 업적을 남겼음에 불구하고 밥 딜런의 예술적 업적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스티브는 기술자라기보다 예술가에 가까웠습니다. 무엇이든 복잡함을 뛰어넘은 디자인의 단순함, 안보이는 곳 조차도 깔끔하게, 픽사에서 남겼던 것처럼 디테일한 예술감각... 그러한 예술을 사랑했기 때문에 밥 딜런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좋아했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